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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특집/ 렌터카 오토리스 할부+리스 "車금융 입맛대로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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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특집/ 렌터카 오토리스 할부+리스 "車금융 입맛대로 고르세요"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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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젠 공짜로 타세요." 현대캐피탈이 이 달 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자동차리스 상품 '오토클럽'. 홍보문구 그대로 고객에게 3년간 무료로 자동차를 빌려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다. SK증권과 제휴해 선보인 이 리스상품은 SK증권 거래고객의 매매수수료 중 50%를 마일리지로 적립, 현대캐피탈 오토리스 이용료로 자동 대체하는 것이 특징이다.마일리지 금액과 리스료가 같으면 무료로 자동차를 이용하고 만약 증권거래가 많아 마일리지가 리스료를 상회하면 남은 금액을 고객에게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형태다. 예컨대 4,800만원을 SK증권에 예치하고 전액을 매월 4회 매매시(온라인은 8회) 월 이용료 58만원인 EF소나타를 3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800만원이면 베르나 1.3을, 1억원이면 에쿠스를 3년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상품출시에 앞서 예약주문을 받았는데 그랜저XG, 싼타페, 쏘렌토 등 중형급 이상 자동차에 대한 계약이 50여건이나 이뤄졌을 정도로 벌써부터 반응이 대단하다.

자동차 소비의 패턴이 '소유'에서 '이용' 위주로 바뀌고 있다. 오토리스나 렌터카 같은 자동차 관련 금융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법인뿐 아니라 개인들 사이에서도 요즘엔 목돈을 주고 새 차를 장만하기 보다는 매월 적은 사용료를 내고 '빌려 타는' 문화가 확산중이다. 오토리스만 해도 현대자동차 군단을 거느린 현대캐피탈 외에 카드업계 1위업체인 LG카드,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 등의 가세로 시장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자동차금융 선택의 폭 넓어져

소비자가 자동차금융을 이용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 할부를 통해 직접 구입하는 것과 렌터카 회사로부터 임대하는 방법, 혹은 오토리스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일정기간 리스를 해서 탄 뒤 원할 경우 구입을 하는 '할부+리스'(현대캐피탈 '오토세이브') 혼합형도 등장, 각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내 입맛에 맞는 상품은 무엇일까. 우선 금액면에선 오토리스, 할부구입, 혼합형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월 10만∼20만원의 차이가 있다.(표 참조) 하지만 가격 이외의 변수들도 많기 때문에 상품을 선택할 땐 요모조모 따져볼 필요가 있다. 렌터카의 경우 외형상 월 이용료는 가장 비싼 편이지만 '영업용'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6개월 이하에 대해선 특소세(교육세 포함)가 면제되는 등 세제혜택이 크고, 연료도 LPG를 쓸 수 있어 실질적인 절감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 더욱이 '허'자 번호판이라 차량10부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고, 사고 횟수에 관계없이 동일한 보험료 적용되며, 주행거리에 무관하게 균일가가 적용돼 평소 주행거리가 많은 운전자에게 아주 적합한 상품이다.

이에 비해 리스는 최소 계약기간이 18개월인데다 약정거리도 6만㎞ 이상이어서 단기간 차량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불리하다. 반면 리스는 개인 보험료율이 적용돼 무사고 운전자의 경우 보험료를 낮출 수 있어 유리하고, 보장한도도 상대적으로 큰 것이 장점. 따라서 기존에 사고 경험이 많은 운전자라면 리스보다는 고정요율을 적용받는 렌터카가 비용부담 측면에선 오히려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자기 차' 소유욕이 강한 소비자라면 '할부+리스' 혼합형을 선택할 만하다.

카드업계 新車구입 마케팅

오토리스가 활기를 띠자 카드업계는 대대적인 무이자할부 마케팅으로 '마이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연말정산 시즌까지 맞물려 있는 터라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LG카드는 12월말까지 대우, 기아, 쌍용차에 대해서는 6개월간, 현대, 르노삼성자동차는 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외환카드는 플래티늄 회원을 대상으로 BMW 등 외제차량에 대한 무이자 서비스를 시작했고 삼성, 비씨카드는 국내 5대 메이커(현대, GM대우, 기아, 쌍용, 르노삼성)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전회원을 대상으로 2∼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구입비 가운데 1,000만원을 카드로 결제, 6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한다면 약 4.2%의 할부수수료를 면제 받게 돼 약 4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는 11월 말까지 구입하는 자동차할부에 대해 홀수 회차의 할부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징검다리 할부무이자'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아예 현금으로 신차구입비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현대카드는 12월 말까지 '현대[M]카드' 회원 '기아노블레스카드' 회원이 각각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를 구입할 때 50만원까지 현금으로 할인해준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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