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가 용병 퀸튼 브룩스의 부상투혼으로 안양SBS를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서울SK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리온 트리밍햄(31점 10리바운드 6스틸)과 김영만(25점)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접전 끝에 SBS를 87―83으로 물리치고 5승째를 따냈다. 서울SK는 5승7패로 8위를 유지했지만 7위 SBS와의 승차를 좁혔다.
서울SK는 SBS의 주포 양희승을 16점으로 묶는데 성공한데다 5주 진단을 받고 재활훈련에 앞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 퀸튼 브룩스가 결승득점을 잡아내는 부상투혼으로 승리를 따냈다. 브룩스는 이날 18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이상을 해냈다.
종료 6초전 김영만의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며 77―77,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서울SK는 트리밍햄이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서울SK는 연장전서 먼저 득점하는 팀이 70%이상 승리한다는 코트의 징크스를 깨트리려는 SBS의 페리와 왓슨의 파상공격에 밀려 오히려 79-8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부상중인 서울SK의 브룩스가 덩크슛에 이은 레이업으로 잇달아 4득점, 85―81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BS는 페리의 필드골로 83―85로 추격했으나 양희승의 3점포가 빗나간 뒤 종료 7초전 김영만에 자유투까지 허용,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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