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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AGAIN 200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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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AGAIN 2002. 6"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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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화려한 삼바축구의 진수를 담아 다시 상암벌을 수놓는다. 20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는 한일월드컵 스타들이 전원 출동, 초겨울의 한파를 녹이고 6월의 감동을 재연할 전망이다. 브라질은 두 세명의 스타급 플레이어만 출전시킨 과거의 친선경기와 달리 골든슈의 주인공 호나우두, 드리블의 귀재 호나우디뉴 등이 직접 공격을 이끈다. 왼발의 달인 카를루스와 세계 최강의 좌우 윙백을 이루는 카푸 등 월드컵 우승 멤버가 고스란히 호흡을 맞춘다. 월드컵 4강에 빛나는 한국도 브라질전을 통해 진짜 매운 맛을 보일 작정이다. 스피드를 앞세운 압박축구로 브라질을 몰아붙여 월드컵 당시 판정시비 등의 앙금을 씻어낼 각오다.최대 관심은 별들이 벌이는 창과 방패의 모순 대결이다. A매치 고별무대인 홍명보는 최고의 골잡이 호나우두를 꽁꽁 묶겠다고 벼른다. 홍명보가 이끄는 스리백이 막강 파워와 콤비플레이를 자랑하는 호나우두와 호나우디뉴 쌍포에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이다.

오른쪽 날개 송종국은 카를루스에게 도전장을 냈다. 송종국이 카를루스의 스피드와 정확한 센터링을 막고 측면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국의 플레이가 제대로 살아날 수 있다. 마리오 자갈로(71) 감독이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꼽은 안정환과 폭주기관차 설기현, K리그 스타 이천수 등은 에드미우손이 핵인 브라질의 견고한 포백라인을 뚫고 한방을 터뜨린다는 각오다.

친선경기지만 양국 사령탑은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자갈로 감독은 "치욕은 한번으로 족하다"며 1999년 3월 한국에 0―1로 패한 기억을 되살린 뒤 "한국을 제물삼아 A매치 100승을 채운 뒤 명예롭게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A매치 데뷔전인 김호곤 감독은 "조직력과 기동력을 살린다면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월드컵 열기를 잇는다는 사명감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인 이날 아르헨티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력을 점검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각각 터키와 유고를 상대로 일전을 치른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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