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컴퓨터가 좋아요.'개인용 컴퓨터(PC)의 용도가 음악이나 영화감상으로 확대되면서 소리에 민감한 이용자들이 '공냉식' 중앙처리장치(CPU) 냉각기를 떼어내고 수냉식 냉각기를 장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대부분의 PC는 CPU의 열을 식히기 위해 프로펠러가 분당 4,800회 이상 회전하는 공냉식 냉각기를 장착하고 있는데, DVD 시청처럼 CPU에 부담이 큰 작업을 하면 큰 길가에 서있는 것과 비슷한 30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발생한다. 반면 수냉식 냉각기는 물통과 라디에이터, 펌프로 CPU 주위에 물을 흘려주는 방식으로 냉각,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수냉식 냉각기를 생산하는 3R관계자는 "수냉식 냉각기가 대당 6만5,000원에 달하는데도 컴퓨터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냉식 냉각기를 교체하는 사람이 급증, 최근에는 용산전자상가에서만 월 1,000개 이상이 팔린다" 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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