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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 분석 "극과극" 투자자들 "헷갈려" 공정공시영향 편차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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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 분석 "극과극" 투자자들 "헷갈려" 공정공시영향 편차커져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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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주식을 사라는 겁니까, 말라는 겁니까."최근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POSCO 국민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상반된 견해가 잇따라 나오면서 증권사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기 전망이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한데다 공정공시제도 시행으로 기업정보가 똑같이 공개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시각과 판단에 따라 기업분석 편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도 기업과 경기에 대해 연구하지 않으면 투자판단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제일투자증권 김정래 리서치팀장은 "애널리스트의 활동이 지금까지 정보 제공 영역에서 앞으로는 분석과 예측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공시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느냐 비관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어떤 애널리스트는 특정 기업의 주당 순이익(EPS) 전망을 100원으로 보는 반면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를 1,000원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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