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음주가 늘어난 반면 흡연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이승희·李承姬)가 청소년 1만4,36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음주 경험률은 70.5%로 1999년보다 10%포인트 가량 증가했으며, 흡연율은 35.4%로 3년 전보다 감소했다. 청소년이 음주를 하게 된 동기로는 호기심보다 부모 등 어른들의 권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흡연 청소년은 절반 이상이 호기심에서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보위는 청소년의 흡연율 감소는 지난해부터 학교 등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흡연예방 교육 등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청소년의 성 경험과 관련, 청소년의 15.7%가 이성친구와 키스나 애무를 해 본 적이 있으며, 4%는 실제 성 관계를 했다고 응답, 20% 가량이 이성과 성적 접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52.4%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접속,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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