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상반기부터 휴대폰 011 가입자(SK텔레콤)가 기존 번호를 유지한 채 KTF나 LG텔레콤 등 다른 통신업체로 옮겨갈 수 있는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제도가 실시될 전망이다.또 정부차원에서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 향후 3년간 1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e-비즈니스 위원회 초청 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에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며, 연내에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필수설비 공동활용 범위를 확대해 후발 사업자의 중복투자를 막고 공정경쟁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 육성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인프라인 컴퓨터 그래픽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년간 1조원 정도를 여기에 투자하면 기술수준을 미국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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