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모임인 후단협은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지지를 공식 결의했다. 후단협은 또 정 후보, 자민련,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과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국회 활동에 국한한다"는 전제로 동의했으나 자민련측은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실제 교섭단체가 구성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후단협 최명헌(崔明憲) 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후보단일화 여부와 상관없이 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교섭단체를 먼저 구성한 뒤 27일 전까지 자민련과 통합21, 이 전 총리의 하나로 국민연합 간 3당 합당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은 이날 의총을 열어 교섭단체 구성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후단협이 정 후보 지지 방침을 정하자 의총을 연기했다. ★관련기사 4면
한편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가 이끄는 당내 중도개혁포럼과 후단협은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을 함께 한 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 단결을 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정 총무가 전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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