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20%를 넘는 4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기업 503개사의 올 1∼9월 지분법 평가이익은 5조4,290억원, 평가손실은 1조195억원으로 4조4,095억원(1개사 당 87억원)의 평가순이익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75.4% 증가한 것이며, 올해 전체 순이익의 2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분법 평가손익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에 투자한 지분의 손익을 반영하는 것이다.
제조업(384개사)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2조4,199억원, 비제조업(119개사)은 1조9,896억원이었다. 순이익에서 지분법 평가손익을 제외할 경우 동양메이저, 무학주정 등 6개사는 흑자로 돌아서고 금호석유화학, 대성산업 등 17개사는 적자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한국전력(1조7,558억원), 삼성전자(8,326억원), 현대차(5,572억원), SK(4,874억원), 현대모비스(2,052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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