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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업계에서 한국위상 높아질것" 박용성 商議회장, 동아시아 출신 첫 세계商議 부회장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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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업계에서 한국위상 높아질것" 박용성 商議회장, 동아시아 출신 첫 세계商議 부회장에 선출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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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이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84차 국제상업회의소(ICC) 이사회에서 임기 2년의 부회장에 선출됐다. ICC는 세계 최대의 민간경제기구로 한국인이 회장단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권에선 4번째다.ICC의 정관은 임기를 마친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도록 규정해, 박 회장은 2005년부터는 ICC회장에 오른다고 상의측은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세계 기업계의 이익과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해 힘쓰고, 국제무역과 투자 자유화에 초점을 맞춰 일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이번 ICC 회장단 선출을 계기로 국제 기업계와 ICC의 국제금융 및 무역에 관한 통일규칙 제정 등에서 한국의 입김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회장도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22%를 차지하는 동아시아 출신이 처음 부회장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국제분쟁이 발생했을 때 국제기구의 회장단으로 있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920년 유럽계 기업들이 만든 ICC는 현재 130개국 상의 등 경제단체와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한 민간 경제기구이며, 대한상의는 51년 회원에 가입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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