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뒤 차를 받기까지 최장 5개월이나 걸렸던 사상 유례 없는 신차 출고적체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지난 8월말까지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시행되면서 빚어졌던 신차 출고적체가 최근 연말 비수기와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2∼3개월 걸렸던 주요 차종의 출고대기 일수가 1∼2개월로 앞당겨지고 있지만 일부 인기차종은 출고적체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 싼타페는 특소세 인하조치 환원전인 지난 8월말 고객이 주문한 뒤 차를 받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출고대기일수)이 평균 65일이었는데, 11월 들어서는 55일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대기물량이 1만1,500대에서 9,800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뉴EF쏘나타는 8월에 60일 이상 기다려야 했으나 최근에는 계약 뒤 30일 정도면 차를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수출 물량이 많은 쏘렌토는 주문적체가 아직도 상당한 수준이다. 지난 8월 150일 정도 기다렸던 것이 11월 중순 들어 110일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적체가 심한 편에 속한다. 이에 비해 카렌스?는 100일이던 것이 60일로 많이 줄어들었다.
GM대우차의 칼로스, 레조, 마티즈 등은 8월에 한달 정도의 대기일수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10∼15일 정도로 반감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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