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도 이르면 연말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음달 중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부동산 담보대출금리를 현재 연 6.3%에서 0.1%포인트 올리는 한편 설정비용 면제혜택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금리형(연 6.9∼8.2%)과 고정금리형(3년만기 연 7.2%, 5년만기 연7.5%)의 담보대출 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도 부동산 담보대출금리를 인상하고 담보대출한도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설정비용(대출금액의 0.1%)을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연말께 부동산 대출금리를 약간 올리고 설정비용을 고객이 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동양화재도 주택 대출금리 인상여부를 신중히 결정키로 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가계대출 건전화 대책의 일환으로 2주택 이상 주택담보대출 신청자에 대한 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또 주택담보 대출시 연소득 금액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근저당권 설정비 면제제도를 20일부터 폐지하고 계약직 인력을 통한 '가계대출 상담제도'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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