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와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소프레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두 후보 모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회창―노무현 후보 간 양자 대결시 42.2%대 46.2%였고, 이회창―정몽준후보 간 대결도 40.0%대 50.0%였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이회창 후보가 54.5%로, 단일후보(37.8%)보다 훨씬 높았다.단일후보 선호도는 정 후보(48.9%)가 노 후보(47.8%)보다 약간 높았고, 이 후보 지지층을 배제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49.2%를 얻었다. 본선경쟁력은 정 후보(48.7%)가 노 후보(42.1%)를 다소 앞섰으나,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은 노 후보(48.3%)가 정 후보(39.3%)보다 우위를 보였다. 대선이 다자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는 이회창 41.1%, 정몽준 27.9%, 노무현 23.9% 등의 순이었다. 문화일보측은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갻3.1%"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일부 언론사들이 이틀 전인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이번 조사가 단일후보와 이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너무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다소 의아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