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한 선수가 출전가능한 5개 소구간에서 모두 우승하겠습니다."대회 이틀째인 18일 밀양-대구 두번째 소구간(상동-신도리)에서 우승, 첫날에 이어 소구간 2연승을 달성한 서울의 엄효석(18·배문고 3년·사진)은 지난해 이 대회 최우수 신인상을 차지한 한국육상의 차세대 대들보다. 올 제주 전국체전 고등부 5,000m와 1만m에서 2관왕에 올랐다.
중학 3학년 때부터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에 출전, 이번이 네 번째인 엄효석은 "혼자 페이스를 조절하며 스피드와 끈기를 기르는 데 이 대회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며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만큼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황영조 이봉주의 뒤를 이어 대회최우수선수(MVP)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 건국대에 진학하는 그는 "일단 국내 하프마라톤에서 입상한 뒤 대학 4학년 때부터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 세계제패에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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