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5연패(連覇)를 노리는 충북이 주춤했다. 18일로 이틀째를 맞은 제 48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서울경제 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 밀양∼대구 제2대구간(66.8㎞) 레이스는 쾌청한 날씨 속에 감이 주렁주렁 열린 청도군의 그림 같은 감나무 가로수길과 경산시의 사과밭을 가로지르며 10개 시도 건각들의 선두다툼이 치열했다. ★기록 42면전날 강원을 제치고 제1대구간(부산∼밀양 74㎞)에서 정상에 오른 충북은 선두탈환을 벼르는 서울과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전남의 거센 공세에 밀려 각각 1,2위 자리를 내주고 3시간30분55초로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종합순위에서는 7시간17분26초로 서울을 42초 차이로 따돌리고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켰다.
전날 3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레이스를 주도, 엄효석(배문고3년) 안명국(서울시청) 장신권(건국대) 등의 소구간 우승을 바탕으로 제2대구간 우승은 물론 종합순위 1위 탈환까지 겨냥했지만 7소구간(경산-이천동)에서 꼴찌를 하는 바람에 3시간30분08초로 제2대구간 1위에 만족해야 했다. 종합기록은 7시간 18분08초로 충북에 이어 2위다.
전날 4위에 오른 전남은 첫 소구간(밀양-상동)에서 이두행(한체대)과 7구간(경산-이천동)에서 박주영(한체대)이 1위로 골인한데 이어 출전선수 전원이 5위안에 드는 고른 성적에 힘입어 3시간30분44초로 2위를 기록했으나 종합순위는 7시간20분03초로 4위를 유지했다.
전날 7위에 그쳤던 경북은 고향입성에 고무된 듯 분발, 제4소구간(청도-남성현)에서 백영인(구미시청)의 우승을 앞세워 3시간31분29초로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리며 종합기록에서도 7시간23분26초로 5위에 자리했다.
전날 충북과 선두 다툼 끝에 2위에 올랐던 강원은 마지막 8소구간(이천동-대구)에서 이연락(한체대)이 1위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없어 제2대구간 순위가 3시간32분50초로 5위로 내려앉았다. 종합순위는 7시간19분35초로 3위를 마크했다./대구=박진용기자 hub@hk.co.kr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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