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경험과 지식을 살린 '화이트칼라 창업'에 도전해보세요." 평생직장이 사라진 요즘, 직장인들이라면 너나없이 '샐러리맨 탈출'의 꿈을 품으면서 화이트칼라 창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와 경험을 밑천으로 삼아 시작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직장인의 독립'이 한층 쉬워졌다.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이 꼽는 직장인을 위한 창업아이템은 오피스 지원업과 건강·취미 관련 전문점, 외식업 등.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은 19일 "직장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되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으면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며 "봉급생활자의 마음자세를 하루빨리 버리는 것도 창업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오피스 지원업
화이트칼라 창업자들이 가장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대여하거나 통신·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센터, 컴퓨터 프린터용 잉크 카트리지 충전방 등은 직장인의 노하우를 그대로 살릴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실적을 올릴 수 있는 편이다.
명함이나 전단지, 스티커 등 각종 인쇄물을 본사가 제작해 가맹점에 인터넷으로 전송해주는 온라인 인쇄편의점과 공간의 제약 없이 10여개의 상품정보를 3∼30초간 보여주는 슬라이드식 무빙 포스터 광고사업도 최근에 각광받고 있다.
르호봇의 비즈니스센터, 굳웰잉크의 잉크충전방, 번개통신의 온라인 인쇄편의점, 컴아트코리아의 무빙포스터 사업 등이 오피스 지원 프랜차이즈의 대표적인 업체이다.
■건강·취미 관련 창업
건강은 돈과 함께 직장인이 가장 관심을 갖는 아이템이다. 그만큼 직장인의 건강 관련 창업은 실패 확률이 적다.
꽃의 향과 수액을 이용한 스트레스 치료법인 아로마테라피 전문점과 생식류·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사상체질 생식 전문점 등이 아직 시장이 크게 서지 않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 동물을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면 애완동물 전문점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창업 소재이다.
이와 관련된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레르볼라리오(아로마 테라피 전문점), 쓰리앤포(사상 체질식 전문점), 도그앤캣(애완동물 전문점) 등이 있다.
■외식업
'먹는 장사가 남는다'는 통념처럼 역시 외식업은 불변의 선호도 1위 창업 아이템이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차별화한 메뉴와 인테리어, 서비스를 갖추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업종이기도 하다.
버섯에 밤 대추 은행 인삼 등을 넣고 끓인 버섯탕 전문점, 저렴한 바닷가재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 베이커리 허브 등 복수 메뉴를 취급하는 멀티 커피전문점 등이 비교적 느슨한 경쟁 속에서 차별적인 메뉴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외식업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별난매운탕(버섯탕 전문점), 톰슨바닷가재, 후에버(멀티 에스프레소커피 전문점), 블랙타운(흑생맥주 전문점) 등이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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