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뒤에 숨은 진주를 찾아라."요즘처럼 혼란스런 장에서는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을 토대로 드러나지 않은 성장 유망주를 찾아내 투자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숨어 있는 성장 유망주들은 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등의 실적 수치에 가려져 회사의 본질가치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종목들이어서 주가는 저평가돼있으나 상황에 따라 황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닷컴증권과 교보증권은 18일 3분기 실적 자료를 토대로 성장 유망주들을 선정, 발표했다. 교보증권은 리서치센터의 연구원들을 통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증감율 등의 수치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는 기업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꾸준한 실적 호전 추세가 기대되는 총 34개 유망종목을 꼽았다. 분야별로는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이 각각 13, 14개, 금융업과 기타가 각각 4개와 3개이다.
키움닷컴증권은 3분기 실적 호전주 가운데 최근 시장의 주가상승률에 못미치는 종목 가운데 거래소와 코스닥 별로 관심주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거래소 종목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이 30%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이 130% 이하인 기업, 3분기 실적으로 추정한 미래 주가가 주가수익률(PER) 9배이하인 종목이다. 코스닥 종목의 선정 기준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160%이하인 기업, 3분기 실적으로 추정한 미래 주가가 PER 8배 이하인 종목이다.
키움닷컴증권 전옥희 연구원은 "성장유망주의 경우 내재 가치에 비해 주가상승률이 미미한 소외주들"이라며 "제대로 찾아내면 이익을 볼 수 있으나 관심을 덜 받는 만큼 주가하락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성장 유망주를 고를 때에는 매출액,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의 수치와 더불어 매출채권, 재고자산 보유량 등으로 재무안정성을 살펴봐야 한다"며 "조건이 좋아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추적매수를 피해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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