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하지만 이런 날이 있다는 사실조차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이 날은 1939년 한국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의해 제정되었다. 그동안 행사 주관단체가 여러 번 바뀌었고 한때 현충일에 포함되어 거행되기도 했지만 1997년 정부기념일로 다시 복원된바 있다.요즘 정부 기념일이 공휴일로 정해지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쉬워 국군의 날이나 한글날 역시 그 의미가 축소되면서 일부의 행사로 묻혀지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기념일들은 공휴일 여부를 떠나 국민 모두가 그 의미를 생각하고 기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창호·서울시 노원구 상계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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