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DVD 플레이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600만대 가량을 판매해 소니를 제치고 1·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LG경제연구원은 18일 올해 국내 가전업체의 DVD 플레이어(DVD/VCR 복합제품 포함) 총 생산대수는 1,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600만대를 팔아, 지난해까지 1위를 고수해 온 소니를 제치고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업체들이 DVD플레이어 1,300만대를 생산하면 이는 세계 시장 점유율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0년 이후 3년 연속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넘어서게 된다.
국내 업체들의 이같은 판매 신장은 삼성전자의 '콤보'와 LG전자의 '콤비'등 DVD와 VCR를 결합한 복합제품의 본격적인 출시가 소비자들의 DVD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높였기 때문이라고 LG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기에 대해 대체로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디지털 가전인 DVD 응용기기의 경우 2005년까지 연평균 19%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LG경제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DVD/VCR 복합제품 시장 지배력을 십분 활용, 제품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홈 씨어터 시스템 부문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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