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게임 등 국내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은 제작능력은 우수하지만 마케팅 실력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가 18일 수출실적이 있는 300여 지식기반 서비스 업체를 조사한 결과, 해외 주요 경쟁기업의 수준을 100으로 할 때 우리 기업의 제작능력은 85.3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브랜드 파워 58.8, 유통능력 64.4, 금융 56.5로 마케팅 부문의 경쟁력은 낮았다.품질이 해외경쟁사에 비해 우수하다는 응답은 88.0%이나, 경쟁사의 모방이 가능하다는 답변도 62.6%에 달해 우리기업 제품의 질은 우수하지만, 독창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수출시장은 현재 71.2%를 차지하는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권이나, 향후 미국과 중국이 목표 시장이 된다는 시각이 많았다.
무협은 수출 초기단계에 있는 지식기반 기업들이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 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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