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이 사료를 분실하고도 경찰에 뒤늦게 신고해 말썽을 빚고 있다.17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지난 해 9월부터 제6전시관에 전시중인 전시보국채권 1점이 없어진 것을 확인,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분실한 사료는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후 전쟁비용 충당을 위해 1943년 2월 발행한 액면가 10원짜리 '전시보국채권'으로 2일 전시도중 분실했다. 이 사료는 아크릴 패널에 다른 채권 4장을 함께 넣어 전시중이었다.
독립기념관은 분실 이후 내부확인을 이유로 13일간 쉬쉬하다 뒤늦게 신고했다. 또 사료를 전시했던 진품전시용 패널을 통째로 뜯어내 현장을 훼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독립기념관의 사료 분실은 1996년4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재필 박사의 육성음반 분실과 6월 국채영수증 2점에 이어 확인된 것만 이번이 세 번째이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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