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SBS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오락 프로그램 '신동엽 김원희의 Hey Hey Hey'를 시청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제목이 앞의 이름만 빼곤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오락 프로그램과 똑같았다. 이 일본 프로그램은 평소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부분적으로 다른 면도 있지만 두 명의 진행자가 나와 펼치는 토크쇼 형식 등이 일본 프로그램을 그대로 모방한 것 같아 석연찮은 기분이 들었다.최근 들어 우리나라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이 해외 불법광고에 실려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 신문에 실리는 성인 전화방 광고에 일본 연예인들의 사진이 실려 있는 것을 보면 남의 잘못만 탓할 일은 아닌 듯 싶다.
많은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일본 연예인들과 흡사하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누가 먼저 했느냐의 차원을 떠나 자신들의 잘못은 간과한 채 남의 잘못만 지적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만의 독창적이고 신선한 방송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김하영·충북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