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대회 5연패를 향해 순로롭게 출발했다.충북은 17일 막이 오른 제 48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서울경제 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 첫날 부산시청∼밀양 74㎞구간에서 출전 선수들의 고른 기량으로 강원을 제치고 3시간46분31초로 밀양에 선착했다.
지난해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던 강원은 이날 김이용(강원육상연맹)이 6소구간(신천동-진영)에서 1위를 한데 이어 마지막 9소구간(상남-밀양)에서 이봉주(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1위로 들어온 이연락(22·한체대 4년)의 맹활약에 힘입어 3시간46분45초로 2위로 골인했다.
지난해 2위에 오른 영원한 우승후보 서울은 고교 마라톤 1인자인 엄효석(서울체고3년) 등이 분투했으나 후발 주자들의 뒷받침이 없어 3시간48분00초로 3위로 결승테이프를 끊었다. 전남은 정재훈(한체대3년)이 4소구간(평강동-김해)에서 1위를 한 덕분에 3시간49분19초로 4위로 선전했다. 우승후보 경기는 최종락(경기체고1년)과 박상문(과천시청)이 소구간 1위를 차지했으나 선수들간의 기량이 들쭉날쭉해 3시간50분43초로 5위로 자리했다. 충남은 이봉주의 활약에도 불구, 3시간51분56초로 6위, 경북은 3시간51분57초로 7위에 그쳤으며, 대구 대전 부산이 각각 8,9,10위로 들어왔다.
이날 오전 10시 개회식을 갖고 부산시청앞을 출발한 10개 시도의 건각들은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1,400리 대장정을 시작했다. 1소구간(부산시청∼개금 6.5㎞)서 경기의 최종락이 선두로 골인했고 2소구간(개금∼신모라 6.2㎞)서는 서울의 엄효석이 1위로 들어오는등 초반은 혼전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다소 부진했던 강원이 후반들어 6·7·9소구간에서 잇따라 우승, 1위 탈환을 노렸으나 한명의 우승 주자도 없으면서도 출전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보인 충북에 14초의 간발의 차이로 선두자리를 내줬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뛴 9소구간에서 다른 선수들이 이봉주의 따라잡기 위해 분투, 1∼5위까지 모두 소구간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다.
/밀양=박진용기자 hub@hk.co.kr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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