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17일 "북조선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미국 대통령 부시의 발언은 뒤집어 놓은 침략 타령"이라고 비난했다.이 방송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성명 발표 하루만인 이날 '무력 압살을 노린 강도적 주장'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의 주장은 곧 우리를 무장해제하고 손쉽게 압살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저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끈질긴 외교 공세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 당국자는 "평양방송 보도는 부시 대통령의 성명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미국의 조치에 반발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