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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단]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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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단]11월

입력
2002.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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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박용하

한 그루 나무에서

만 그루 잎이 살았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시인의 말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랴?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10월도 아니고 12월도 아닌 11월에, 11월에….

●약력

1963년 강원 강릉 출생 강원대 국문과 졸업 198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시집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 "바다로 가는 서른세번째 길" "영혼의 북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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