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전문대는 이사장의 부인이 법인이사, 딸 조카 6촌동생은 교수. 사위와 며느리, 조카딸을 합치면 무려 15명의 교직원이 이사장의 친·인척….'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사학법인 이사장 친·인척 근무현황'을 통해 4년제 사립대 중 70곳에서 1곳 당 평균 4명의 이사장 친·인척이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대는 이보다 많아 132개 대학 중 74곳에서 이사장 친·인척 351명이 근무, 학교당 평균 4.7명에 달했다.
법인 이사진 중 이사장 친·인척 비율이 30%가 넘는 사립대도 상당수 됐다. 수도권의 A대와 지방 D대는 9명 중 3명, 지방 B대는 12명 중 4명, 서울 M대는 13명 중 4명의 이사가 설립자나 이사장 친·인척이었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친·인척은 이사장 배우자와 자녀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총장 학장 이사 등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인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사학재단은 '친족관계에 있는 자가 이사회 정원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에 걸리지 않기위해 법인 이사수를 대폭 늘리고있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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