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이 북측에서 유엔사령부가 요구한 남북 상호검증단 명단 통보를 계속 거부, 1주일 넘게 진척이 없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우리측이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지뢰제거 상황을 평가할 북측의 상호검증단 명단을 유엔사에 통보하거나, 상호검증은 나중에 하고 DMZ내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상호검증 없이 지뢰제거 작업을 마칠 수는 없다고 완강하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께로 예정됐던 동해선 임시도로 개통과 내달 중 경의선 철도 연결 등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일정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되며, 연내 개성공단 공사착공을 포함한 남북경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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