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대에 분양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7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이 달말 공급예정인 고양동 '아남블루카운티'를 필두로 연말까지 4,2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또 내년에 3,500여가구가 착공되는 등 2006년까지 3만가구가 줄지어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희망자들은 꼼꼼히 챙겨볼 만 하다. 고양시 일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주거 여건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백화점·의료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해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어왔다.
분양권시장도 비교적 웃돈 거래가 활발하다. 지난달 23일 분양한 행신동 'SK 뷰' 32·38평형은 프리미엄이 3,500만∼4,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대표는 "최근 대규모 분양물량이 예정됐던 용인 동백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청약 1순위에서 배제된 투자자들이 고양시 물량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동 아남 블루카운티
아남건설이 이달 말 덕양구 고양동에 24, 25, 32평형 491가구를 분양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인 '고양2지구'와 '벽제2지구'가 만나는 지역이어서 1만여 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고양시 원당에서 벽제, 송추, 의정부로 연결되는 315번 지방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가 가까워 서울·수도권지역 진출이 쉽다. 전철 일산선 삼송역이 마을버스로 7∼8분 거리. 서서울CC·올림픽CC 등 골프장과 송추, 일영, 장흥유원지 등이 가깝다.
■가좌지구 벽산 블루밍
벽산건설이 내달 초 일산구 가좌동에 25∼56평형 1,984가구를 공급한다. 가좌지구는 고양시가 준농림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민간업체가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을 확보한 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준도시 취락지구로 추진하고 있는 곳. 북쪽은 파주 교하지구, 남쪽은 대화동, 동쪽은 일산신도시, 서쪽은 한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각각 들어서며 1만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전철 일산선 대화역과 경의선 탄현역이 차로 5분거리.
■가좌지구 대우드림월드
대우건설이 내달 초 일산구 가좌동에 28∼51평형 1,210가구를 공급한다. 16만4,300여평의 가좌지구에 16∼20층 13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전철 3호선 대화역이 가깝고 자유로를 통해 서울 진입이 쉽다. 주변에 그랜드·뉴코아·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성내초등, 정발·일산중, 주엽·정발고 등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준도시 취락지구여서 도로 학교 공원 등 택지지구에 버금가는 기반시설이 갖춰진다.
■사리현동 동문굿모닝힐
동문건설이 내년 상반기 일산구 사리현동에 28, 32평형 564가구를 분양한다. 전철 일산선 원당역이 차로 5분거리. 1번 국도와 연결돼 파주지역과 서울 은평구 구파발 진출입이 쉽다. 차로 5분 거리인 일산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임대사업 희망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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