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조흥은행 지분매각과 관련, "신한지주 컨소시엄 등 현재 실사를 벌이고 있는 4개 기관은 조흥은행의 주식매입 가격을 현 주가(4,300원대)보다 훨씬 높게 제시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간담회에서 "매각가격은 기업가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주가는 단지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합병과 지분매각은 별개이고, 정부는 특정은행과 합병을 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며 "합병 문제는 신한지주가 결정할 문제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민영화와 공적자금 회수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5∼10% 지분인수 의사를 밝힌 기관들도 실사에 참여시킨 것과 관련, "조흥은행 주식이 현재 시장에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인수단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에 정부지분을 가능한 한 많이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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