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국민연합이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연합은 이날 창당대회 겸 대통령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를 당 대표 및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 이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국민은 경륜과 포용력을 갖춘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취임 1년 내에 분권형 이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연합은 이날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 대선 레이스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전도는 극히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이 후보의 낮은 지지율이 큰 걸림돌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계적 노력을 기울이면 지지율 문제가 해결될 테니 기다려 달라"고 대선 완주를 거듭 다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국민연합이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중부권 신당 창당 등에 일정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쪽을 택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 또한 "후단협과 자민련 의원들이 내주 중 교섭단체 구성을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나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최명헌(崔明憲) 박상규(朴尙奎) 유용태(劉容泰) 박종우(朴宗雨)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와 후단협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자민련에서는 조부영(趙富英) 국회부의장 조희욱(曺喜旭)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은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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