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국 교육자대회를 열고 제31대 회장에 이군현(李君賢·KAIST 인문사회학부 교수·50) 현 회장을 선임했다.3년의 새 임기를 시작한 이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대선후보 선두주자 3인의 교육공약을 비교 공표해, 20만 회원들이 진정한 '교육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총의 정치조직화에 의욕을 보였다.
이 회장은 "한국교육행정학회와 공동으로 공약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작업을 진행 중이며, 결과를 2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사실상 교총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이어 "현재 교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단체협상의 교원측 창구 단일화를 위해 전교조와 대화하는 등 교원사회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교사 안식년제 도입 등 교사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행 교육제도와 관련해서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영재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자립형 사립교의 확대 등 교육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현행 평준화 정책을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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