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율(33)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익산오픈(총상금 2억원)에서 스승 최상호(47·빠제로)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틀째 단독선두를 고수,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1997년 프로데뷔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석종율은 15일 전북 익산시 익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서 버디만 2개를 낚으며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1위를 달렸다.
석종율과 같은 조로 라운드를 한 노장 최상호는 전반 9홀에서는 보기 3개를 범해 부진했으나 후반 9홀 가운데 10번홀(파5) 12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는 등 버디 4개를 추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최근 열린 2개 대회에서 잇따라 2위에 그쳤던 최상호는 석종율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상금랭킹 1위(1억9,116만원) 강욱순(37·삼성전자)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사실상 상금왕을 예약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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