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다시 보게양(만납시다)."제주에서 열린 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15일 경기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경기는 7만8,240점을 획득, 서울(6만6,407점)을 따돌리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3위는 지난해 우승팀 충남이 차지했다.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 최고기록(1시간12분13초)을 세운 배해진(23·서울)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국군체육부대(경기)는 이날 축구 남자 일반부에서 창단 7개월 만에 정상에 도전한 돌풍의 팀 정우종합건설(충남)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남고부의 제주선발은 결승서 금호고(광주)를 1―0으로 제압, 개최지의 자존심을 세웠다.
현대캐피탈(경남)과 한양대(서울)는 일반부 남자 배구와 야구에서 정상을 밟았다. 수영 여고부의 류윤지(서울 둔촌고)는 혼계영 400m에서 우승, 사이클의 조호성(서울)에 이어 대회 최다인 5관왕에 올랐다.
부산아시안게임 폐막 한달 만에 치러진 이번 체전에선 세계타이 1개(사격)와 한국기록 34개 등 194개의 신기록(지난해 321개)이 수립되는 데 그쳤다.
다음 대회는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제주=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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