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골 파출소에는 총 6명의 경찰관이 2명씩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아무리 사건, 사고가 적은 시골이라지만 면 단위 관할에 있는 치안을 2명의 경찰관이 도맡아 처리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농번기나 운동회 등 마을 사람들이 집을 비우는 날에는 어김없이 좀도둑이 들끓어 파출소에서도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 2명의 경찰관 중 한명은 파출소에 남고 나머지 한명이 순찰을 돌아야 하므로 사전예방이 쉽지 않다.경찰청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면단위 지역 2∼4개를 1개의 파출소로 통합하는 방안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왜 우리 지역 파출소를 없애느냐"는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치안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는 하루빨리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봉국·경북 봉화경찰서 행정발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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