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께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행 대한항공 1269편 항공기가 이륙 직후 조류떼와 충돌, 30분만에 긴급 회항했다.김포공항에 따르면 승객 349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이 항공기는 이륙 후 약 300m 상공에서 오른쪽 엔진에 강한 충격을 받아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왔다.
공항측은 "엔진을 점검한 결과 우측엔진에 오리피가 많이 묻어 있고 프로펠러가 우그러져 있는 것으로 미뤄 조류 사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승객 가운데 5명을 제외한 344명은 같은 기종의 항공기로 오후 8시36분께 다시 출발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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