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이어 대다수 중·고교에서도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대통령 공약사항을 이행한다며 연말까지는 거의 100%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외형적 목표달성에만 치중한 나머지 질적인 면에서는 별다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 외부업체 위탁 급식의 경우 초기에는 업체들이 시장장악을 위해 온갖 투자와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지만 최근 급식은 매우 부실하다. 그래서 다시 도시락을 지참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그동안 학교 급식에 질 낮은 수입 농수산물을 사용하거나 위생관리에 소홀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지만 그때마다 교육당국이나 급식업체는 시작 단계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며 무마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는 듯 하다. 이번 기회에 교육당국은 잘못된 급식제도를 과감히 고쳐야 하며 동시에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먹거리가 제대로 공급되는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정인식·부산 금정구 구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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