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제3 원내교섭단체 추진 움직임이 14일 자민련 일부 의원들의 탈당으로 다시 탄력이 붙었다.후단협 회장인 최명헌(崔明憲)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를 만나 자민련의 탈당 사태 및 교섭단체 참가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의원은 "조 부총재가 15일 자민련의 입장을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이 전부터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자민련과 합의만 되면 가능한 빨리 교섭단체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내주 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의원은 "이번 주가 후보단일화 협상의 중대 고비로, 협상이 결렬되면 당내 중진 인사들을 포함한 의원들의 대규모 집단 탈당이 예상된다"며 "그러면 내주 중 독자적인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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