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서구 마곡·가양동 등 마곡지구를 공영방식으로 개발, 단계적으로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14일 "토지주에 의한 개별적인 개발이 방치될 경우 부동산 투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 공공부문에서 단계적으로 매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늦어도 2006년부터는 마곡지구 토지소유주의 개별적인 개발을 막을 법적 수단이 없어 마곡지구를 공영방식으로 개발, 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할 수 밖에 없는 상태"라며 "마곡지구에 대한 종합계획이 수립되면 비용 등을 검토,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곡지구는 총 119만평(생산녹지 96만평, 자연녹지 23만평) 가운데 88%인 104만6,000여평이 사유지여서 토지를 매입할 경우 상당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계획 추진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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