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던 초고속 인터넷업체 두루넷이 미국 증시 당국으로부터 나스닥 일반 시장에서의 상장 폐지를 통보받았다.14일 두루넷에 따르면 미 증시 당국은 두루넷 주가가 장기간 1달러를 밑돌아 나스닥 일반시장인 '내셔널 마켓'에서 소기업 중심의 '스몰캡 마켓'으로 옮겨져 거래될 것이라고 통보해왔다. 두루넷은 이와 관련 지난 12일 미 당국에 추가 유예 기간 확보를 위한 청문회를 신청했다. 두루넷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주가 부양 계획이 수용된 뒤 주가가 1달러선을 회복하면 내셔널 마켓 상장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99년 12월 종가기준으로 75.25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루넷의 13일 주가는 전날에 비해 30.56%(0.11달러)나 폭락한 주당 0.25달러에 머물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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