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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 / 윈저12년 "어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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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 / 윈저12년 "어깨"편

입력
2002.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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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드러내지 않고 여자의 신체 일부에 윈저12의 병모양을 드러내는 '감추기 기법'으로 뭇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윈저12가 1년여만에 한층 더 '은밀한 유혹'으로 소비자를 자극하고 있다.지난해 윈저 지면광고가 병 모양의 문으로 된 티저광고를 신호탄으로 병 모양의 가슴선, 등이 패인 드레스 등 감추기 기법을 통해 '은밀한 유혹'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제품 패키지가 바뀌었음을 전달했다면 이번 광고는 여인의 등과 가슴에 윈저12 모양이 선명하게 드러난 문신이나 지문을 남김으로써 전편보다 더 주당들을 자극하고 있다.

반쯤 상상으로 남겨진 모델의 얼굴 모습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자극적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듯한 모델의 신체 부위에 윈저병을 은밀히 감추어 내면 깊숙이 잠재해 있는 남녀의 욕망을 조용히 반영하고 있다. 여자에게 새겨진 아이콘의 위치만큼이나 이 광고는 철저히 소비자의 브랜드 리콜(지정)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소비자의 잠재의식 속에서 가장 먼저 윈저12년을 기억해냄으로써 주문토록 하는 상황을 유도케한다는 것이 이 광고의 은밀한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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