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에 따라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에 지망하려는 인문계열 수험생은 언어와 수리탐구, 사회탐구, 외국어 영역(352점 만점·제2외국어 제외)에서 331점 이상을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연계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 지원가능 점수는 언어, 수리, 과학, 외국어(352점 만점)에서 337점으로 예상된다.중앙학원(원장 김영일)은 14일 전국 61개 고교 2만1,459명 수험생의 영역별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역별 반영 주요대학 지원 가능점수를 살펴보면 4개 영역(352점 만점)을 반영하는 서울대(1단계) 상위권학과 인문계 323점, 자연계 328점 고려대 최상위권학과 인문계 322점, 자연계 328점 성균관대 최상위권학과 인문계 305점, 자연계 337점 서강대(1단계) 최상위권학과 인문계 300점, 자연계 308점 이화여대 최상위권학과 인문계 300점, 자연계 325점 등으로 분석됐다. 수리, 과학, 외국어 영역(232점 만점)을 반영하는 한양대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는 225점 이다.
중앙학원 김 원장은 "올 입시 인문계 수험생은 과학영역 준비를, 자연계는 사회영역 준비를 소홀히 하는 등 대부분 수험생이 특정영역 학습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일부영역 반영 대학에 지원할 때 총점은 별의미가 없다"며 "지원대학이 요구하는 영역별 점수를 잘 따져보는 신중한 입시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 대입부터 성균관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18개 대학이 추가로 수능 총점 대신 일부영역 성적을 반영하기로 해, 총 69개 대학이 일부영역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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