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48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일간스포츠·서울경제·hankooki.com·대한육상경기연맹)에 참가하는 170여명의 선수중에는 장차 한국마라톤을 이끌어갈 차세대 기대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우선 13일 제주 전국체전 마라톤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킨 충북의 이성운(코오롱)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건국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99년 조선일보마라톤에서 처음으로 풀코스를 소화해 제주체전서 6번째 풀코스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성운과 함께 마라톤 명가 코오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유영진은 1999년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던 대표적인 유망주다.충북에 잇따라 패권을 내줘 설욕을 다짐하는 서울은 중·고 및 대학부 최상위권 선수들을 모조리 보유하고 있다. 조근영(건국대)이 가장 돋보이는 기대주. 제주체전 대학부 5,000m와 1만m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조근영은 하프마라톤(21.0975㎞) 등에서 대학부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내년 초 코오롱 입단이 예정돼 있다.
지난대회 최우수신인상 수상자인 엄효석(배문고)은 제주체전 고등부 5,000m와 10㎞ 단축마라톤서 우승해 명실상부한 고고생 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중학 3년생 정권섭(배문중)은 5월초 종별선수권과 제주체전 중등부 1,500m, 3,000m를 석권한 꿈나무다. 또 고교생 치고는 유난히 심폐기능이 뛰어난 부산의 김진규(부산체고)와 강원의 남진갑(명륜고), 충남의 정의식(충남체고), 대전의 홍석훈(대전체고), 경기의 최종락(경기체고) 등이 이번 대회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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