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완료 예정인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이 남북 양측의 상호검증단 파견절차에 대한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문제 제기로 차질을 빚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남북 양측 군당국은 현재 군사분계선(MDL) 남·북쪽 100m 지점까지 근접, 상대방 지뢰제거 작업에 대한 상호검증을 위한 인원 파견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그러나 유엔군사령부가 상호 검증단원들의 MDL 월선 문제 등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유엔사는 남북 상호검증단의 MDL 월선은 정전협정 사안인 만큼 사전에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채널을 통해 인원·시기 등을 보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9월17일 발효한 남북 군사보장합의서에 따라 개설된 남북 군사직통전화를 통해 통보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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