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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 전주 KCC 8연패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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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 전주 KCC 8연패 "어쩌나"

입력
200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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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명가 전주KCC가 울산모비스에 완패, 팀 최다연패기록이자 충격적인 8연패(連敗)의 수모를 당했다. LG의 강동희는 어시스트 10개를 추가, 역대 개인통산 최초로 2,000어시스트(2,003개)를 달성했다.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막슛의 대가' 데니스 에드워즈(34점 9리바운드)가 4쿼터서 16점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추승균(28점)이 버틴 KCC를 79―73으로 꺾고 5승4패,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창원LG와 원주TG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6승3패로 서울삼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연세대 74학번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KCC와 모비스의 대결은 용병에서 희비가 갈렸다. 모비스의 에드워즈와 아이지아 빅터는 51점(18리바운드)을 합작한 반면 KCC의 요나 에노사와 칼 보이드는 24점에 그쳤다.

51―5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종료 4분9초를 남기고 전희철에게 연속 4점을 허용, 62―65로 뒤졌다. 이때부터 에드워즈의 원맨쇼가 벌어졌다. 모비스는 에노사에게 1점만 내준 대신 에드워즈가 특유의 훅슛과 골밑을 파고들며 연속 8득점, 70―66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원주TG는 데릭 존슨(23점) 김주성(17점) 등 주전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안양SBS를 87―72로 물리쳤다. 창원LG도 테런스 블랙(22점 14리바운드)과 라이언 페리맨(24점 14리바운드)이 46점 28리바운드를 합작, 리온 트리밍햄(27점)이 분전한 서울SK를 90―72로 따돌렸다.

/울산=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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