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정시모집이 지난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인문·자연계간 교차지원시 불이익이 크다는 것이다. 또 복수지원 금지조항을 위반할 경우 어렵게 들어간 대학의 합격이 취소 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교차지원 자제 필요
우선 지난해까지 성행했던 교차지원을 올해는 자제해야 한다. 동일계열 진학에 가산점을 주고, 교차지원자에게 감점을 주는 대학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공계열의 경우 교차지원 불허 대학이 서울대, 연세대 등 28개교이며, 조건부 허용 대학 중 우선선발 대학이 고려대, 포항공대 등 4개교, 가산점 부여대학이 139개교에 달한다.
의약계열의 경우 서울대·연세대 등 19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불허하며, 동일계열 우선 선발대학은 고려대·성균관대 등이 9개 대학이다. 나머지 23개 대학도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어서 교차지원을 제한없이 허용하는 대학은 하나도 없다.
▶복수지원 허용범위
또 복수지원 허용범위에 대해서도 잘 알아 두어야 한다. 시험기간 군(가,나,다 군)이 다른 대학간에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동일 대학이라도 시험 기간 군이 다른 모집 단위 사이에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시험기간 군이 같은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내 시험기간 군이 같은 모집단위(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사이도 포함)사이에는 복수지원이 금지된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수험생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편 전문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및 경찰대, 3군사관학교, 과기대, 한국종합예술학교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학교와 정시모집 대학들 사이에는 복수 지원 및 등록 후 포기가 가능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대학별로 전형일자가 달라도 이들 대학이 같은 군에 속할 수도 있으므로 지원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며 "대입전형을 모두 마친 후 교육부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전산 검색을 실시해 복수지원 규정 위반 학생을 가려내 합격을 취소한다는 점을 꼭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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