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한국일보문학상은 2001년 10월부터 2002년 9월까지 국내 15개 월간, 계간 문예지에 발표된 작가들의 중·단편소설 289편을 심사 대상으로 삼았다. 심사위원들은 이외에도 단행본으로 발표된 창작집에 수록된 작품과 장편소설도 개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예심위원으로 위촉된 황종연(동국대 교수) 우찬제(서강대 교수) 백지연(문학평론가)씨는 10월 21일 한국일보사에서 열린 심사에서 각각 10편 내외의 작품을 추천했다. 예심위원들은 이 중 중복 추천된 작품을 우선 통과시키고, 나머지 작품을 대상으로 토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8편을 본심에 올릴 추천작으로 선정했다.
예심 통과된 8편은 강영숙 '검은 밤',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박성원 '실종', 윤성희 '어린이 암산왕', 은희경 '누가 꽃 피는 봄날 리기다소나무 숲에 덫을 놓았을까', 조경란 '좁은 문', 천운영 '늑대가 왔다', 최대환 '버터플라이'(이상 가나다순)였다.
본심은 11월 4일 한국일보사 1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심사위원 김치수(이화여대 교수) 이문구(소설가) 최원식(인하대 교수)씨가 8편의 작품을 개별적으로 토의한 결과, 은희경씨의 '누가 꽃피는 봄날 리기다소나무 숲에 덫을 놓았을까'와 김영하씨의 '오빠가 돌아왔다'가 최종 수상 후보로 남았다. 심사위원들은 두 작가와 작품에 대한 오랜 토론을 거쳐 은희경씨의 '누가 꽃 피는 봄날 리기다소나무 숲에 덫을 놓았을까'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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