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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배리 본즈" / 시즌 MVP 영예… 美야구 첫 5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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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배리 본즈" / 시즌 MVP 영예… 美야구 첫 5회 수상

입력
2002.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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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시즌이 끝나도 배리 본즈(3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됐다.본즈가 미국프로야구사상 최초로 최우수선수(MVP) 5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WAA) 32명 패널 전원으로부터 1위표(448점)를 얻어 2위 알베르트 푸욜스(2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76점)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본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이던 90년, 92년 MVP를 수상했고 자이언츠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93년과 지난해에도 MVP로 뽑혔다. 본즈는 역대 MVP가운데 14번째로 32명의 패널 전원으로부터 1위표를 받은 선수가 됐다.

올 MVP수상으로 다섯번째 MVP에 선정된 본즈는 두차례나 2년 연속 MVP를 거머쥔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는 지금까지 10명이 있었으나 2년 연속MVP를 두 번 차지한 선수는 본즈가 처음이다.

현재 미·일 친선 올스타전에 출전중인 본즈는 12일 일본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상과 트로피가 너무 많아져 아무래도 창고에 넣어두어야할 것 같다"고 농담을 한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올 시즌 역시 멋진 한 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본즈는 올 시즌 46홈런으로 새미 소사(34·시카고 컵스·49개)에 이어 NL 홈런부문 2위에 그쳤으나 3할7푼의 타율로 생애 최초로 수위타자가 됐다. 올 시즌에 얻은 198개의 볼넷과 68개의 고의사구, 5할8푼2리의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본즈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에서 결정적인 수비실책으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올 포스트시즌에서 8홈런과 16타점, 3할5푼6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맹활약했다.

/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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