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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프로농구 / 삼성 "잘 바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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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프로농구 / 삼성 "잘 바꾼 스토리"

입력
2002.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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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출신의 대체 용병 아비 스토리(25·197㎝)는 알고 보니 흙속의 진주였다.'이번 시즌 서장훈(207㎝)을 영입한 서울삼성은 우승의 단꿈을 꾸었지만 개막 전 심혈을 기울여 뽑은 용병 카를로스 윌리엄스가 피살된데다 대체용병 안드레 맥컬럼(195.9㎝)의 기량마저 시원치 않아 '서장훈 효과'에만 의존, 상위권을 지켰다. 이때 김동광 감독은 맥컬럼을 대신할 용병으로 아비 스토리를 떠올렸다. 7월 시카고 트라이아웃때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9월 유진 전지훈련때 월등한 기량향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스토리가 뛰면서부터 삼성의 전력은 눈에 띄게 안정됐다. 3점포 능력은 물론 강력한 오펜스 리바운드를 앞세운 공격력은 슈터 및 스피드 부재라는 삼성의 아킬레스건을 단번에 해소시켜 주었다. 스토리의 3점포는 김희선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속공에 이은 골밑에서의 활약은 족저건막염에 시달리고 있는 센터 서장훈과의 역할 분담을 가능케 했다.

서울삼성은 12일 여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서장훈과 스토리가 나란히 26점을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여수코리아텐더를 93―80으로 물리치고 6승3패,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코리아텐더는 5승4패로 6위로 떨어졌다.

서장훈―스테판 브래포드(198.3㎝)―아비 스토리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를 앞세운 삼성의 높이가 코리아텐더의 스피드를 눌렀다. 월등한 높이(리바운드수 47―25)를 앞세운 삼성의 확률 높은 인사인드 공격에 코리아텐더의 3점포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1쿼터서 브래포드(10점)와 스토리(12점)가 상대 골밑을 유린하며 이버츠(11점)가 버틴 코리아텐더에 27―15로 앞서 나갔다. 특히 스토리는 16―10으로 앞선 상황서 미들슛에 이은 원핸드 덩크슛, 레이업, 더블클러치에 의한 골밑 득점까지 다양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연속 8득점, 24―1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주역을 맡았다. 삼성은 2쿼터 들어 이버츠(10점)에게 3점포 2개를 내주는 등 46―40까지 쫓겼으나 3쿼터 들어 박성배의 3점포 등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69―5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스토리의 덩크슛 등 연속 4득점과 박성배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78―58, 20점차까지 점수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가 29점을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안드레 페리가 무득점(2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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