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12일 대선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회담을 추진키로 하고 13일 오전 준비 실무접촉을 갖기로 해 단일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3·4면민주당 이호웅(李浩雄) 의원, 유선호(柳宣浩) 전 의원과 통합21 이철(李哲) 협상단장은 이날 저녁 예비접촉을 갖고 후보회담 사전 조율을 위해 13일 오전 양측 실무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양측의 의견차이가 크고 후보회담 준비접촉의 성격을 놓고서도 민주당은 후보회담의 예비협상으로 여기는 데 반해 통합21은 이에 부정적이어서 단일화 성사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단일화 이후에도 힘을 합치기 위해 노 후보와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며 후보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낮 노 후보와 선대위 지도부간 회의를 거쳐 "정 후보의 제안을 수용한다"며 "다만, 후보회담 성공을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준비 접촉을 갖자"고 역제의했고 통합21측은 이를 수용했다.
한편 이날 저녁 예비접촉에서 양측은 후보회담 개최에 조기 합의할 경우 기존의 협상단 회담은 병행치 않기로 했다고 통합21측 이철 단장이 전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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