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북 내장산 제5주차장에서 '단풍축제'가 열렸다. 기념식이 끝나고 시장과 의장이 자리를 비우자 각종 행사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 직원과 의원들은 썰물 빠지듯 행사장을 떠났다. 이어서 여러 연예인들이 나와 공연을 하고 단풍축제를 보도하기 위해 2개 방송사까지 동원되었지만 관람객이 적어 장내가 무척 썰렁했다.단풍축제는 정읍시에서 내장산 단풍을 홍보하기 위해 7년째 마련하고 있는 행사다. 하지만 행사장인 제5주차장과 내장산 등산로는 거리가 멀고 사전에 홍보도 잘 돼지 않아 등산객들은 행사가 있는지도 잘 모른 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정읍시는 해마다 아까운 예산만 낭비할 것이 아니라 등산객들이 찾기 쉬운 내장산 경내 잔디밭 같은 곳으로 행사장을 옮기고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해주길 바란다.
/김등녕·전북 정읍시 시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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